<용의자 X의 헌신> 범죄와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추리극

<용의자 X의 헌신>은 2009년에 개봉한 일본의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가 이혼녀의 범행을 은폐해주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번 글을 통해 <용의자 X의 헌신>의 영화정보, 등장인물, 제작의도, 줄거리, 평점, 국내외 반응 등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용의자 X의 헌신> 영화정보 및 등장인물

용의자X의 헌신은 일본의 문학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X’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이 연출하였고 2009년 4월 9일 개봉합니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짜릿한 추리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보여 9억 엔의 수익을 올리는 등 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2010년에는 제32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게 됩니다. 영화는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와 물리학자 유카와가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치밀한 심리전을 펼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둘 사이의 대화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가 살인 누명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냅니다. 사랑때문에 발생한 당위성 없는 범죄의 딜레마는 우리를 영화 내내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야스코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이며, 그녀의 남편은 가해자입니다. 이시가미의 범죄는, 미카를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학자 유카와의 눈에는 그저 하나의 살인사건으로 묘사됩니다. 감독은 이러한 연출을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야스코의 전남편 도미가시가 야스코의 집에 찾아와 그녀를 폭행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야스코는 도미가시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이시가미는 야스코와 그녀의 딸을 위해 범행을 은폐하기 시작합니다. 이시가미는 천재적인 수학 지식을 바탕으로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내고, 경찰의 수사를 교란시킵니다. 그러나 형사 카오루는 이시가미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그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이 영화의 서술자이자 물리학자인 유카와가 카오루 형사를 도와주게 됩니다. 유카와는 이시가미와 동창으로써 그의 천재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러나 이시가미의 계획은 너무나도 치밀했습니다. 그는 두 모녀의 알리바이를 위해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노숙자 한 명을 살해합니다. 그리고 이 노숙자의 시체를 도미가시로 위장해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가 감옥에 가게됩니다. 또한 이시가미는 유카와가 이 트릭을 파헤칠 것을 알고 그에게 야스코와 그녀의 딸을 위해 범행을 은폐한 것이니, 그녀를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유카와에게 부탁합니다. 유카와는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야스코에게 진실을 말했고 자수하는 야스코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평점과 해외 및 국내반응

용의자 X의 헌신은 로튼토마토 지수 86%, Metacritic 지수는 73점을 얻었습니다. 이는 튼튼한 스토리와 잘짜여진 트릭에 대한 구성으로 해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을 뜻합니다. 특히 The Hollywood Reporter는 ‘용의자 X의 헌신은 훌륭한 추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숨 막히는 반전과 짜릿한 결말이 관객들을 만족시킬 것입니다’라고 평했습니다. 국내 역시 관객 평점 8.70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츠츠미 신이치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많습니다. 다만 극히 일부는 이시가미가 야스코를 돕게 되는 과정이 다소 작위적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자살하기 직전 자신의 집을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사랑하게되는 것은 관객들을 설득하는데 부족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다소 설득력 부족한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보여주는 이시가미의 일방적 헌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그를 응원하게 만듭니다.